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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기갑 폭로`에 벙어리 된 한나라-조중동

멋진 결혼을 하자 2008. 5. 6. 15:36
'강기갑 폭로'에 벙어리 된 한나라-조중동
"한국인 유전자 취약설은 근거없는 유언비어" 주장해
2008-05-05 17:06:37 기사프린트 기사모으기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5일 지난해 9월 농림수산부가 전문가들과 연쇄 회의를 갖고 한국인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해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결론을 내린 문건을 폭로,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일순간에 할 말 없게 만들었다.

한나라당과 <조중동>이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한국인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것은 근거없는 악성 선동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편 MBC와 통합민주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한나라당의 경우 안상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이 발언한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다.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미국 서양인은 오직 35%에서만 인간 광우병이 발생하나 한국의 경우 유전자 구조가 취약해서 95%가 발병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며 "그런데 무슨 근거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그 근거를 정확하게 밝혀줘야 한다"고 민주당을 맹공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 발언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얼마나 지금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지금 불안에 떨고 있나. 그래서 적어도 국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 때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근거를 대야 한다"며 "한국의 경우에 유전자 구조가 취약해서 95%가 발병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은 아직 한명도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무엇을 근거로 95%가 발병할 수 있다는 과학적 논증을 댈 수 있는지 또 현재까지 180여명의 인간 광우병이 발생한 영국에서도 한국인이 발병한 사례가 전혀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거기도 한국 교포와 유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다. 또 미국 쇠고기를 먹는 미국 유학생이나 또 재미교포들 지금까지 수십만 수백만 명이 넘는다. 이런 분들이 다 미국 쇠고기를 먹었지만 아직 한분도 광우병에 걸린 사례가 없다"며 거듭 민주당 주장을 근거없는 유언비어로 몰아쳤다.

같은 날 <조선일보>도 <'광우병 괴담' 듣고만 있는 정부>라는 1면 톱기사와 사설 'TV 광우병 부풀리기 도를 넘었다'를 통해 MBC <PD수첩> 방영후 광우병 공포가 급속 확산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사설은 "MBC 'PD수첩'은 29일 방영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의 94%가 인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어 영국인·미국인보다 감염 가능성이 두세 배 높다'는 내용을 내보냈다"며 "그 이후 인터넷엔 'PD수첩' 동영상과 함께 '뇌송송 구멍탁' '미친 소' '국민 말살정책이 시작된다' 같은 패러디 사진들이 떠다니고 있다. 개중에는 '미국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게 낫겠다'는 어느 탤런트 글도 있다"며 MBC를 유언비어 근원지로 몰아부쳤다.

사설은 이어 "PD수첩은 TV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여론 몰아가기에 나서면 그 사회적 파장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줬다"며 "TV의 괴력(怪力)은 언제든지 TV 폭력으로 바뀔 수 있다"며 <PD수첩> 보도를 '의도적인 여론몰이'로 규정했다.

<중앙일보>도 같은날 '광우병 부풀리는 무책임한 방송들'이란 사설을 통해 "이러니 방송이 욕 먹는다"고 MBC 등 방송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사설은 "일부 방송사들이 미국산 쇠고기 재개방을 앞두고 광우병 공포를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을 내보내고 있다"며 "우리 사회 일부에서 이런 식의 오해가 쌓여 광우병 공포심이 극대화되고 있다. '한국 사람은 95% 광우병에 걸린다' '라면 수프만 먹어도 광우병에 걸린다'는 뜬금없는 글들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미친 소 먹으면, 뇌 송송 구멍 탁'이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했다"며 MBC를 유언비어 생산지로 몰아부쳤다.

<동아일보>도 앞서 1일자 보도를 통해 마찬가지 공세를 폈다.

이런 마당에 정부가 지난해 9월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공식문건을 만든 사실이 드러났으니, 이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일이다. 참고로 지난해 9월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 책임선과 지난달 18일 협상을 한 책임선은 정권 교체후에도 바뀜없이 동일하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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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쌍코 카페
글쓴이 : ⓧ하버드학생처럼공부만한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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