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후보가 연설하던 도중 한 농민이 던진 달걀을 얼굴에 맞았다. 한 경호원이 연단으로 날아오는 달걀을 막기위해 긴 코트를 펼쳐들고 있다. ⓒ 주월간지사진공동취재단 |
▲ 달걀을 맞은 노후보가 입을 감싸고 있다. ⓒ 주월간지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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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을 맞은뒤에도 연설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마쳤다. 연설을 마친 노무현 후보가
농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주월간지사진공동취재단
대우차 부평공장 노무현 고문 강연, 노조원들 계란세례
● 기자: 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은 오늘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삼성자동차 문제해결의 사례에 관한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을 마친 노 고문은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노조도 큰 틀에서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인정해야 한 다고 말하던 도중 흥분한 노조원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았습니다.
계란세례를 받은 노 고문은 노동자들 입장 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노무현(민주당 상임고문):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노동자들이야 자기들도 감정이 그렇게 격해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기자: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계란 맞은 노무현의 처신 "노동자의 마음 이해한다" - 오마이뉴스|2001-05-25 18:18 중
22일 부평대우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삼성자동차 사례발표를 마친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은 노조사무실에서 노조원들과 대화를 가지다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노조원들은 반면 면담 도중에 지난 4월 10일 경찰의 노조원 폭행사건으로 인한 부상자 치료비, 노조사무실 방호벽 철거 등을 요구했다. 이런 노조의 요구에 대해 노고문은 "내가 여기에 노조의 심부름을 하거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 큰 틀에서 대우차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여기에 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의사를 솔직하게 말하며 일어서는 와중에 흥분한 노조원 두 명이 노고문에게 계란을 던졌다. 노고문은 사무실을 빠져 나왔고, 노조원들은 나가는 노고문을 앞에 두고 '김대중 정권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밖으로 나온 노고문에게 현장에서 취재를 수행한 한겨레 김의겸 기자와 한국일보 이동준 기자가 "계란을 맞으신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노고문은 "노동자들이 격앙된 상태에서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 이해한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후 노고문은 차량을 이용 서울로 돌아왔다.
노고문은 노동자들이 던진 계란에 전혀 불쾌해 하지 않았다. 그는 '노동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였다.
영국의 경우를 봤을 때 노조원들이 계란을 던진 행동에 대해 비난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다만 대우노동자들의 계란사건은 노고문이 면담을 약속하고 간 자리였다는 점에서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도덕적 비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대우자동차 문제에 대한 정부의 해결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노고문에게 던져진 노동자들의 계란은 정부여당의 정책을 반대하는 정당한 의사표시이자 권리의 행동으로 봐야 할 것이다.
노블리 대인배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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