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에 떡실신당한 정규제 논설위원
2007년 11월7일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에 참석한 문국현 후보가 패널로 나온 경제신문 논설위원을 떡실신시킨 사건이 있었으니 그 재미있는 사건속으로 빠져보자. 참고로 KBS 초청토론은 문국현 후보가 공중파로 소개된 두번째 토론이다.
이날 초청토론은 진행자 정관용씨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지난 MBC 토론보다 생산적인 정책소개가 가능했으며 수준 낮은 패널 덕분에 딱딱한 분위기의 토론이 나름대로 재미를 더한 토론이었다. 특히 한경의 정규재 논설위원은 이런 분이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책을 논하는 경제신문의 논설위원이라는 사실이 일갈 썩소를 짖게했다.
검증하고자 하는 후보에 대해 최소한 사전 정보와 자료를 검토하고 토론에 임하는 예의를 앞으로 보이자 . (특히 정논설)
※ 시츄에이션 ※
문후보(이하 문국현)가 대기업이 잘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잘돼야 하며 대기업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부품과 소재를 써야 한다. 대기업들이 중국의 값싼 부품 혹은 일본의 부품들 쓰다보니 국내의 중소기업이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을 한다.
고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곧 일류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다 라는 친절한 답변을 시민패널에게 전달하다. 이때 기다렸다는 듯이 정규재 논설위원(이하 정논설)이 끼어듦으로써 공방은 시작된다.
정논설 ( 검사처럼 거만하게 문후보에게 질문을 던진다.)
" (문후보는)중소기업도 살려야 한다 하면서 신자유주의도 상당히 높은톤으로 비난하셨는데요 유한킴벌리는 지금 시장점유율이 65%죠. IMF 때 많은 중소기업들이 망한댓가라고 봅니다. 유한킴벌리가 사실상 독점기업이 되는 가운데 많은 중소기업들이 망하거나 도산을 했겠죠?" 지금 수입을 많이해서 어떻다(중소기업이 위축되었다) 하시는데 유한킴벌리야말로 100% 수입하는 회사시죠?
문국현 (친절하게 정논설에게 다가서려한다. 그리고 답답한 심정으로 )
" 어휴 이거 참 정보가 부족하다는 걸 굉장히 느끼네요." (문국현 정논설에게 점점 다가가고 움짓 정논설 순간 당황하며 눈을 뻐끔한다.) 정선생님이시잖아요. 저희야 말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쟁자들 예를들면 연간 80조의 P&G와 경쟁을 했구요. 일본, 유럽 그리고 국내는 7개재벌이 저희쪽에 와서 경쟁했습니다.
그사람들이 그만둔것은 3.4년 사이죠. 아직도 LG는 저희와 경쟁하고 있는데 매출은 우리의 1/10도 안되죠.그런 거대한 재벌들과 경쟁을 했고 IMF때야말로 시장점유율이 18%까지 떨어졌을 때 사람중심으로 가고 남들은 해고할때 지식중심으로 가다보니까 경쟁력이 올라온 것입니다 국내에서만 한것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간것 아닙니까? 정반대의 정보를 가지고계십니... "
정논설 ( 문국현의 말을 가로막으며 퉁명스럽게 때론 신경질적으로 )
" 어떻게 세계로 뻗어나가셨나요? 유한킴벌리가 어떻게 세계로 뻗어나갔죠?"
문국현 (차분한 목소리로 )
" 그렇죠 북경같은 데 제가 북아시아 회장을 하면서 … "
정논설 (또 말을 가로막으며 짜증스럽게)
" 아니 그건 저~ ( 흥분고조로 동공이 확장되고 손동작이 커진다 ) 후보 개인의 얘기시구요 개인은 아주 영달은 하셨는데, 유한킴벌리라는 회사는 ..."
문국현 (이번에는 단호하게 정논설의 말을 끊으며)
" 그렇죠 유한킴벌리 제품이 북경에 가서 100개이상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제가 북아시아 회장하는 동안 중국의 수많은 저의 직할기업들도 4배로 성장했습니다. 5년 사이에 4배로 큰다는 것은 매년 45% 성장해야 됩니다.
그것도 했지만 한국에서 수출한 최고급품 전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는 고급제품이 중국의 부자들한테 환영을 받아서 북경 시장 점유율 1위를 했기때문에 신화창조라는데도 나오고 전세계 경영대학원에서 이런 것을 강의하고있는 겁니다."
정논설( 본전도 못찾고 화두를 돌린다.)
" 부품수입은 어떻습니까? "
문국현
" 저희는 국내 것을 많이 씁니다. 저희는거의 국내 것을 쓰다보니 해외 것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
정논설(미끼를 물었다 싶어서)
" 주로 나무를 베서 쓰시죠? "
문국현 (정색을 하며 그러나 친절하게 정논설에 다가선다)
" 어이구 그렇게 정보가 없으시면서 신문사에 게시니까 걱정인데요 "
(방청석 온통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다. 어깨를 들썩이며 모두들 낄깔낄 그러나 웃지 않는 한사람 정논설 )
" (나무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구요 우리는 고지(古紙)를 씁니다. 고지를 수집하면서 국내 2000명의 고지수집상을 활용합니다. (메모장을 보여주며) 이런 것을 버리시면 화장지 만들어 드리는 것도 있지만 저희의 주사업은 병원 용품이라든가 섬유용품을 생산하는겁니다. 또한 여성 생리대라든가 기저귀라든가를 생산하는 것인데 나무자르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정논설 (나도 그정도는 안다는 듯이 )
" 폐지재활용 95%시고 나무펄프가 5%시죠 사용원료에서.. "
문후보 (정색을 하며) " 나무 안사용합니다. "
정논설 (미끼를 물었다는 듯이) " 아니 펄프는 사시죠 "
문후보 (물러서지 않으며) " 펄프는 나무가 아니죠 "
정논설 (필살기 제2차 공격) " 펄프는 나무로 안만들어요?"
문후보 (해박한 지식으로 친절하게 )
" 나머지 즉 건축업체라든가 가구업체들이 쓰는 찌꺼기들을 미국이나 캐나다에 있는 기업들이 활용하는겁니다. 그 중에 남는것을 일부 (국내로) 가져오는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구를 왜 많이 쓰는가, 종이를 왜 많이 쓰는가, 집을 왜 많이 짓는가 거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나무하고는 전혀 상관없고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통해서 몇천만그루 나무심는 것 밖에 없습니다. "
정논설 (장내 여기저기서 웃음터지자 얼굴 붉어지고 화이바에 스팀 팍 받았다.)
" 아니 펄프를 쓰시면서 나무와 관련 없다고 하시면 어떡해요!~~~ "
문국현 (거만하지 않고 친절하게 부연설명)
" 아니 고지를 많이 쓴다든가 다른나라에서 생산하는 과정을 보면 건축을 하다보면 미국이나 캐나다의 집들은 목재집 아닙니까? 목재집을 생산하다가 보면 널빤지 이런 것 하다보면 톱밥이나 찌꺼기 같은게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것을 재활용 하는것도 펄프산업이거든요. 펄프가 무조건 나무를 자른다고 보시면은 인되는게 일부는 미국이나 카나다에서 자른 것도 있겠지만 태반은 활용하는 것도 많다.이것을 보셔야죠 "
정논설 (문국현의 카운터 펀치에 그만 떡실신 이때 사회자 정관용 정논설을 일으켜세운다)
정관용 (정논설이 문국현에게 떡실신 시킨 사실을 완곡하게 거론하며 정논설을 달래준다)
" 구체적인 설명과정에서 정의원님의 정보부족에 대해 (문후보가)공격성으로 하셨어요."
문국현 (미안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 저희가 정보를 많이 못드린 것이 잘못입니다."
정논설 (평상심으로 돌아와 그러나 마지막 자존심을 내세우며)
" 할말이 많습니만 역시 그만두죠 (쩝쩝 ㅠㅠ) "
이상 KBS 대선 초청토론 문국현 정논설 떡실신 시킨 현장에서 빠리윈터 였습니다.
출처: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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