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매거진] 연예지망생 & 오디션.."우린 이런 스타 뽑는다"
2008-10-05 09:36
"연예인이 되고 싶으면 찾아와!"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그 방법은 막연하기만 하다. 그래서 대부분 연예 기획사 앞을 기웃거리게 되는데 무작정 오디션에 응시했다가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 쉽다. 이는 기획사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른 것도 한가지 이유다. 국내 최고의 연예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예당, 싸이더스HQ의 관계자들로부터 오디션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정경희 기자 scblog.chosun.com/gumnuri, 이정혁 기자 /jjangga>
SM엔터 : 발전가능성
★SM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김은아 과장=국내 최초로 캐스팅 시스템이란 것을 만들어 신인 발굴에 앞장 서 왔다. 이미 HOT시절부터 방학이면 지방으로 내려가 직접 오디션을 치른다. 글로벌 오디션이란 이름으로 미주 지역에서도 오디션이 열리는데 올해는 뉴욕에서만 400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영웅재중 그리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등용된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같은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오디션 과목은 노래 연기 개그 춤 등.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주말 오디션의 경우 300명 이상 참가하는데 충분히 준비를 해 오면 좋을 것 같다. 선발 기준은 발전 가능성. 연습생으로 선발해 꾸준히 가르칠 경우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기교를 앞세우거나 성대모사를 통해 기존의 것을 되풀이하기보다는 자신의 매력으로 소화해 보여주는 것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이수만 회장의 인성론이다. 어떤 옷을 입고 올지에 대한 질문도 많은데 꾸미고 오기보다는 교복을 입고 올 것을 말해 주고 싶다. 본인의 위치에 맞는 순수한 재능을 보여주는 것이 고득점의 키포인트다. SM은 UCC 오디션도 진행 중인데 해외파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YG엔터 : 자신감
★YG엔터테인먼트 A&R팀 박새란=현재는 우편으로 오디션을 접수 받고 있다. 가요, 팝 한 곡씩을 부르고, 자기 소개와 특기를 자료로 만들어 보내주면 1차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심사 기준은 YG의 이미지에 맞는가라는 점이다. 가수 지망생을 놓고 봤을때 YG는 워낙 노래 실력을 중요시하는만큼 가창력이 심사의 1순위다. 현재 오디션 담당자가 3명이 있는데 전원 일치로 통과를 외쳐야 비로서 기획사에 와서 2차 오디션을 볼 수 있다. 2차 오디션 역시 과목은 1차 때와 동일한데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무조건 녹화를 해서 양현석 대표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양 대표 심사 때 떨어지게 되면 다음에는 언제든지 와서 2차 오디션부터 응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일주일이면 대략 100건 정도의 오디션 우편물이 들어온다. YG는 공개 오디션이 없다보니 각종 축제나 가요제를 찾아가 인재를 찾기도 한다.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자면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무슨 노래를 부르면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될 수 있으면 가창력이 보이는 노래를 부르라는 것이다. 또 빠른 노래의 경우 자기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것이 좋다. 춤은 몸치만 아니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성형 수술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고 오는게 좋다.
싸이더스 : 비주얼
★싸이더스HQ 매니지먼트 1본부 1팀 양현승 팀장=한때 신인 발굴 전담팀을 운영했지만 이렇다할 소득이 없어 지금은 각 팀별로 신인을 발굴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상시 모집하고 감독이나 배우 등 지인을 통해 알음 알음 소개받아 비정기적으로 오디션을 치른다. 온라인팀이나 마케팅 팀에서 다양한 루트로 이슈가 되는 배우들을 찾아내기도 한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반년간 추적 관찰하며 전속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어느 기획사건 보는 눈은 다 비슷할 것이다. 다만 싸이더스는 전통적으로 비주얼을 중시하는 편이었다. 일단 광고 쪽에서 어필할 수 있는 비주얼은 스크린에서도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엔 팀마다 색깔이 다르다. 1본부 1팀의 경우 연기로 오래갈 배우를 선호한다. '에덴의 동쪽'에서 박해진의 수하 양아치로 나오는 김형민이 우리 팀에서 키우는 신인이다. 첫 미팅과 험난한 오디션을 통과하기 위해선 비주얼을 잘 관리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라. 재능은 후천적인 개발을 통해서도 발전될 수 있다. 일단은 끼가 중요하다. 어디 가서든 당당하게 자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하라. 인간성도 본다. 아무리 자원이 좋아도 언제든 배신할 수 있다는 불신을 준다면 합격할 수 없다.
예당 : 연기 - 끼 - 외모 - 인성
★예당 김효진 매니지먼트팀 본부장=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대어급 스타들이 많은 대형 기획사들의 경우 기존 배우들 관리가 우선이다보니 신인의 경우는 확실한 카드라고 판단될 때만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편이다. 회사의 식구가 되려면 험난한 테스트 과정을 통과해야한다. 결혼 배우자 찾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연기와 끼 외모 인성 등 사박자를 다 갖춰야한다. 대대적인 공개 오디션을 한다거나 길거리 캐스팅을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지인을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아무래도 가장 많다. 괜찮은 비주얼이라고 판단되면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만나고 대화하면서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로드맵을 그려 나간다. 목소리가 좋다거나 잘 논다거나 감성이 센서티브하거나 개개인의 포인트를 잡아낸다. 6개월 정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지켜본 후 전체 팀장들이 만장일치로 오케이를 하고 외부 기관을 통해 근면성이나 성실성까지도 합격점을 받으면 전속 계약을 체결한다. 신인의 경우는 통상 5년으로 계약을 하고 있다. 첫 1년은 트레이닝 기간으로 보고 2년차는 홍보기간, 3년차는 스타트를 한다. 4년차가 되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5년차 때 비로소 수익을 낸다는 목표다.
2008-10-05 09:36
"연예인이 되고 싶으면 찾아와!"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그 방법은 막연하기만 하다. 그래서 대부분 연예 기획사 앞을 기웃거리게 되는데 무작정 오디션에 응시했다가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 쉽다. 이는 기획사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른 것도 한가지 이유다. 국내 최고의 연예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예당, 싸이더스HQ의 관계자들로부터 오디션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정경희 기자 scblog.chosun.com/gumnuri, 이정혁 기자 /jjangga>
SM엔터 : 발전가능성
★SM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김은아 과장=국내 최초로 캐스팅 시스템이란 것을 만들어 신인 발굴에 앞장 서 왔다. 이미 HOT시절부터 방학이면 지방으로 내려가 직접 오디션을 치른다. 글로벌 오디션이란 이름으로 미주 지역에서도 오디션이 열리는데 올해는 뉴욕에서만 400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영웅재중 그리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등용된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같은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오디션 과목은 노래 연기 개그 춤 등.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주말 오디션의 경우 300명 이상 참가하는데 충분히 준비를 해 오면 좋을 것 같다. 선발 기준은 발전 가능성. 연습생으로 선발해 꾸준히 가르칠 경우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기교를 앞세우거나 성대모사를 통해 기존의 것을 되풀이하기보다는 자신의 매력으로 소화해 보여주는 것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이수만 회장의 인성론이다. 어떤 옷을 입고 올지에 대한 질문도 많은데 꾸미고 오기보다는 교복을 입고 올 것을 말해 주고 싶다. 본인의 위치에 맞는 순수한 재능을 보여주는 것이 고득점의 키포인트다. SM은 UCC 오디션도 진행 중인데 해외파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YG엔터 : 자신감
★YG엔터테인먼트 A&R팀 박새란=현재는 우편으로 오디션을 접수 받고 있다. 가요, 팝 한 곡씩을 부르고, 자기 소개와 특기를 자료로 만들어 보내주면 1차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심사 기준은 YG의 이미지에 맞는가라는 점이다. 가수 지망생을 놓고 봤을때 YG는 워낙 노래 실력을 중요시하는만큼 가창력이 심사의 1순위다. 현재 오디션 담당자가 3명이 있는데 전원 일치로 통과를 외쳐야 비로서 기획사에 와서 2차 오디션을 볼 수 있다. 2차 오디션 역시 과목은 1차 때와 동일한데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무조건 녹화를 해서 양현석 대표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양 대표 심사 때 떨어지게 되면 다음에는 언제든지 와서 2차 오디션부터 응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일주일이면 대략 100건 정도의 오디션 우편물이 들어온다. YG는 공개 오디션이 없다보니 각종 축제나 가요제를 찾아가 인재를 찾기도 한다.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자면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무슨 노래를 부르면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될 수 있으면 가창력이 보이는 노래를 부르라는 것이다. 또 빠른 노래의 경우 자기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것이 좋다. 춤은 몸치만 아니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성형 수술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고 오는게 좋다.
싸이더스 : 비주얼
★싸이더스HQ 매니지먼트 1본부 1팀 양현승 팀장=한때 신인 발굴 전담팀을 운영했지만 이렇다할 소득이 없어 지금은 각 팀별로 신인을 발굴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상시 모집하고 감독이나 배우 등 지인을 통해 알음 알음 소개받아 비정기적으로 오디션을 치른다. 온라인팀이나 마케팅 팀에서 다양한 루트로 이슈가 되는 배우들을 찾아내기도 한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반년간 추적 관찰하며 전속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어느 기획사건 보는 눈은 다 비슷할 것이다. 다만 싸이더스는 전통적으로 비주얼을 중시하는 편이었다. 일단 광고 쪽에서 어필할 수 있는 비주얼은 스크린에서도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엔 팀마다 색깔이 다르다. 1본부 1팀의 경우 연기로 오래갈 배우를 선호한다. '에덴의 동쪽'에서 박해진의 수하 양아치로 나오는 김형민이 우리 팀에서 키우는 신인이다. 첫 미팅과 험난한 오디션을 통과하기 위해선 비주얼을 잘 관리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라. 재능은 후천적인 개발을 통해서도 발전될 수 있다. 일단은 끼가 중요하다. 어디 가서든 당당하게 자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하라. 인간성도 본다. 아무리 자원이 좋아도 언제든 배신할 수 있다는 불신을 준다면 합격할 수 없다.
예당 : 연기 - 끼 - 외모 - 인성
★예당 김효진 매니지먼트팀 본부장=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대어급 스타들이 많은 대형 기획사들의 경우 기존 배우들 관리가 우선이다보니 신인의 경우는 확실한 카드라고 판단될 때만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편이다. 회사의 식구가 되려면 험난한 테스트 과정을 통과해야한다. 결혼 배우자 찾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연기와 끼 외모 인성 등 사박자를 다 갖춰야한다. 대대적인 공개 오디션을 한다거나 길거리 캐스팅을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지인을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아무래도 가장 많다. 괜찮은 비주얼이라고 판단되면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만나고 대화하면서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로드맵을 그려 나간다. 목소리가 좋다거나 잘 논다거나 감성이 센서티브하거나 개개인의 포인트를 잡아낸다. 6개월 정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지켜본 후 전체 팀장들이 만장일치로 오케이를 하고 외부 기관을 통해 근면성이나 성실성까지도 합격점을 받으면 전속 계약을 체결한다. 신인의 경우는 통상 5년으로 계약을 하고 있다. 첫 1년은 트레이닝 기간으로 보고 2년차는 홍보기간, 3년차는 스타트를 한다. 4년차가 되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5년차 때 비로소 수익을 낸다는 목표다.
출처 : ★[쭉빵카페]A[얼짱비리증거]★
글쓴이 : help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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