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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딴나라당] 한나라, 美까지 가서 `성추행당` 추태...국제적 망신살

멋진 결혼을 하자 2008. 5. 7. 18:43
경기도 의회의원들, 니케여신상 가슴 만지며 기념사진 ‘경악’

승리를 상징하는 니케여신상. 美 나이키사는 니케여신을 자사 상표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일부 경기도 지방의회 의원들이 미국까지 가서 성의식이 부재한 모습을 보여 국제적 망신살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월초 미국 나이키 본사를 방문하던 중, 회사 상징물인 승리의 여신 ‘니케’ 동상의 가슴을 만지며 사진을 찍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나이키사로부터 항의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나이키사의 항의에 이들은 사과를 했으며, 나이키사는 향후 이들의 방문을 다시는 환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도덕성 부재를 지적하며 한나라당을 ‘성나라당’, ‘성추행당’ 등으로 표현,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2일, 통합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그동안 한나라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이 일으켰던 성추행 문제들을 열거하며 “반여성, 성추행당 한나라당의 국제적 나라망신”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맹비난했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한나라당은 그동안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여기자 추행사건, 강재섭 대표의 성희롱 발언,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마사지걸 발언, 정몽준 의원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 등 대한민국 대표 성추행당으로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며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더니,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집권여당의 소속 의원들이 국제적으로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어, 지난 4월 30일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워크숍에서 영화감독 심형래씨가 ‘나의 도전, 실패 그리고 성공’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면서 음담패설을 했음에도 누구하나 문제제기 하지 않았던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당시, 심 감독은 “10대는 부싯돌이다. 아무리 붙여도 안 붙는다. 20대는 성냥불, 한번 확 붙었다 꺼진다. 30대는 휘발유, 엄청나게 화력이 좋다. 40대는 장작불, 화력 좋고 오래간다. 50대는 담뱃불, 그 다음부터는 빨아야지 붙는다. 60대는 화롯불, 죽었나 보면 살아 있다. 70대는 반딧불, 붙인 것 같으면서도 불이 아니다. 80대는 불조심 포스터, 그냥 형체만 있다”는 음담패설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나라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의 류가 있다. 첫째는 엘리베이터 걸이며, 간호원, 골프장 캐디,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좋아한다”면서 “왜냐하면 간호원은 ‘빨리 바지 벗으세요’, 엘리베이터 걸은 ‘빨리 타세요’, 골프장 캐디들은 ‘뭐하세요 구멍에 넣지 않고’,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아주 잘했어요 다시 한 번 해볼까요’라고 한다”고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농담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심 감독의 음담패설에 대해 민주당 여성위원회는 “어느 누구하나 문제제기 없이 참석한 한나라당 여성 국회의원과 수백 명의 여성위원들은 시종일관 폭소와 박수로 즐기고 있었다”고 한심스러워했다.

여성위원회는 한나라당이 성과 관련해 이처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구 어린이 성폭력 사건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고, 이미 국가차원의 반성과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집권 여당의 소속 의원들이 천박한 여성인식으로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성폭력 대안 마련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성위원회는 “그동안 한나라당의 성추행문제를 언급한 것도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이제 입 아프다. 한나라당은 성폭력 대안마련에 앞서, 소속 의원들의 성평등 교육에 제발 힘쓰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부 경기도의회 지방의원들은 한 언론에 “기념사진을 찍었으나 여신의 특정 부분을 만지는 등 문제가 될만한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며 “문화적 차이로 판단했지만 나이키측에서 문제를 삼았기 때문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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