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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국현, "버시바우, `정부간 재협상 없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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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버시바우, '정부간 재협상 없다'고 말해"
[뉴시스] 2008년 06월 04일(수) 오후 04:33   가 | 이메일| 프린트
【서울=뉴시스】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4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정부간) 재협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날 버시바우 대사와의 회동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버시바우 대사의 초청으로 미 대사관을 찾아가 '쇠고기 재협상'을 요청했다"며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 5개 수출업자들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한국에 수출하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으며, (제품에) 라벨링을 하기로 하는 등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버시바우 대사가 "한국 국민들이 마음으로 (미국 소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미국 축산업계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현재 재협상이나 보완협상이 가능한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미국에 제안해 본 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가적 체면상 협정문 서명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협정문을 고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은 국민들 모두가 이해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정부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시바우 대사가 전날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나 "고시연기에 실망했다"고 한 발언을 두고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진의는 아닐 것"이라며 "(버시바우 대사에게) 단어 선택에서 오해를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미국으로서는 사전에 국내에서 (쇠고기 수입) 문제를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점에 대해 실망했을 수 있다"며 우리 정부의 '소통부재'를 지적했다.

김민자기자 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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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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