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스크랩] 美상무장관 "한국인 다주고 아무것도 못받았다 생각

멋진 결혼을 하자 2008. 6. 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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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한미FTA 비준동의 촉구
보커스 "한국 美쇠고기 수입약속 저버려, FTA통과 매우 어려워"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10일 쇠고기 협상 문제와 관련, "한국인들은 현재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우리(미국)는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같다"며 미 의회에 조속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를 촉구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한국 정부관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미국산) 쇠고기를 받아들였다"면서 "그들은 막대한 정치적인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미국) 의회는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지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해 우리에게 쇠고기 문제에 진전을 가져다 줬다"면서 "그는 거의 최대의 정치적인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특히 그들(의회)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구티에레즈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 의회가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전면적인 수입 재개방을 하기 전에는 한미FTA 비준동의안 표결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는 점에서 한국이 쇠고기 수입재개방을 결정한 만큼 의회가 나서 FTA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구티에레즈 장관은 한미FTA를 승인해 양국관계를 진정시킬 책무는 의회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부시 행정부가 FTA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약속해 이명박 대통령이 (FTA에) 매달리게 했을 것이라는 어떤 시사점도 부인하면서 "행정부에 이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것은 핵심을 놓친 것"이며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협상을 했고 그 협상은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에게 좋은 것이고 이 협정을 승인하는 것은 지금 의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 통신은 구티에레즈 장관이 쇠고기 협상이 한국에서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시키고 이 대통령의 지지도를 추락하게 했지만 그것은 부시 행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면서 미국은 한국과 쇠고기 문제를 재협상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맥스 보커스 상원재무위원장은 이날 미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이 격앙된 여론의 압력에 직면, 미국산 쇠고기를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결과, "의회가 FTA를 통과시키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고 미국 통상전문지인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가 보도했다.

jae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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