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북한

[스크랩] 미국언론 `민간인 피격사건은 이명박 때문'

멋진 결혼을 하자 2008. 7. 15. 14:34

미국언론 " 민간인 피격사건은 이명박 때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악화된 남북한 긴장상태의 단면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유력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제히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기조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기사를 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몇 달동안 '닳아빠진(frayed)'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재개를 제안했지만 민간인 사망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불운을 겪고 있다(star-crossed presidency)'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결정에 따른 대규모 촛불 반대시위와 경색된 남북문제를 지적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李대통령이 북핵 폐기와 인권신장을 전제조건으로 한 지원과 같은 대북 강경기조를 유지하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자극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워싱턴포스트는 李대통령이 미국(부시 대통령)의 '애완견(lap dog)'처럼 취임 초부터 전례없이 김정일 위원장을 비방하는 강경발언을 이어가면서 한반도의 평화적 대화분위기를 위협해왔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적어도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달리 아직까지 북한에 대한 식량과 비료의 대규모 무상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李대통령이 전면적인 남북 대화 재개와 인도적 지원을 제시하는등 지금까지 보여온 대북 강경기조를 바꾸는 제안을 했지만 민간인 피격 사망 사건으로 이같은 분위기가 흐트러졌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결정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李대통령은 강경일변도의 대북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안팎의 압력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관련 보도에서 워싱턴포스트의 논조와 비슷하게 금강산 관광객의 피격 사망 사건은 이미 '닳아빠진' 남북관계에 또 다른 타격이 됐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AP통신은 북한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히려 남측에 책임을 전가하며 현장조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될 일이 발생했다(What cannot and should not happen has happened)'는 李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번 사건은 남한의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북 관계가 악화된 사례라고 지적했다.

CNN방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남한에 있다(entirely rests with the south side)'는 북한측 주장을 소개했다.

nowhere@cbs.co.kr



출처 : 쌍코 카페
글쓴이 : ⓧ다내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