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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담당검사, 전 BBK 수사팀장·최병렬 조카 이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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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담당검사, 전 BBK 수사팀장·최병렬 조카 이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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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프 | 기사입력 2008.12.02 13:09 | 최종수정 2008.12.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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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프 김동성 기자] 검찰이 노건평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일중 청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 씨 담당검사인 최재경 수사기획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사시 27회)은 이번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연루 의혹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있다.

최 검사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 사건과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이란 김경준 씨가 1999년 설립한 회사인 BBK를 통해 주가조작으로 수백억 원의 차익을 남기고 그 돈을 횡령했다고 알려진 사건으로 김경준씨는 당시 이명박 후보가 실소유주라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맞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김경준씨가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대선의 최대 핵심 쟁점이 됐으며 최재경 검사는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주임검사는 12명의 검사와 40여명의 수사관 등 모두 50여명이 넘는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임했었다.

BBK 특별수사팀은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5,900여개의 파일분석과 9년치 회계장부 검토,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좌추적, 100여명이 넘는 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 등 고강도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12월 5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와 관련한 제반 의혹 모두에 대해 "증거가 없다"며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수사결과 발표 직후 김경준씨의 '검찰 회유 협박' 메모가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고 당시 통합민주신당은 이를 근거로 수사검사탄핵안과 'BBK특검법'을 발의했다.

수사검사 탄핵안은 국회 의결 시한인 72시간을 넘겨 자동 폐기됐지만 대선 3일 전인 12월 16일 관련 동영상이 공개돼 또다시 파문이 일었다. 당시 이명박 당선자가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강연에서 "2000년 1월 BBK를 내가 설립했다"고 말한 동영상이 공개된 것.

결국 당시 이 당선자는 야당이 주장한 BBK특검법을 전격 수용했으나 지난 2월 21일 이명박 특검팀(특별검사 정호영)은 이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모든 의혹을 무혐의로 발표했다.

특검은 BBK의 경영권 인수, 유상증자, 주가조작에 사용된 예금계좌의 인출권자는 김경준과 에리카 김임을 확인했으며, 동영상과 명함은 이 대통령이 주가조작 및 법인자금 횡령에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

최재경 검사는 최병렬 한나라당 전 대표의 조카이며 현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최 전 대표는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04년 탄핵 정국 당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으며 국민의 반대로 무산되는 바람에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내 공선에 탈락하기도 했다. 그 뒤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서청원 전 대표와 함께 '이명박 선대위'의 상임고문을 맡아 정계에 복귀했으며 현재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구식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대선캠프 언론특보를 지냈으며 최재경 검사와는 사촌지간이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이다.

김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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