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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앰네스티 ‘촛불조사관’ “한국상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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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촛불조사관’ “한국상황 심각”

한겨레  기사전송 2008-07-04 19:38 | 최종수정 2008-07-04 20:18 
[한겨레] 노마 강 무이코 입국 “정부가 표현의 자유 보장해야”

한국인 어머니 둔 ‘지한파’…2주간 정부기관까지 조사

“촛불집회는 굉장히 평화롭게 보였다. 시민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으며 정부는 반드시 그것을 보장해줘야 한다.”

노마 강 무이코(41·사진) 국제앰네스티 조사관이 촛불집회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4일 한국에 왔다. 무이코 조사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의 쇠고기 관련 촛불집회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며 “최근 들어 폭력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보고 본부 차원에서 한국에 조사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앰네스티 본부에는 우리나라의 촛불집회 상황을 알리고 조사를 요청하는 글들이 상당수 올라왔다고 앰네스티 한국지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무이코 조사관은 “내가 한국에 온 것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곧 한국의 전반적인 인권 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 2주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며 “상황이 꽤 복잡하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조사에 임한 뒤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직원은 “아직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민은 물론 경찰들의 인권침해 상황도 포함되며 일정 후반부에는 정부 기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의 인권보고서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공신력을 가지며 우리나라의 인권 상황을 평가하는 주요 근거로 쓰인다.

영국 국적의 무이코 조사관은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어린 시절 잠시 한국에서 살기도 했으며, 동아시아 인권 문제 담당으로 지난해 북한 인권 문제를 다뤘다.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수단의 다르푸르 분쟁, 미얀마 군정의 인권 침해 등에 비정기 조사관을 파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해마다 각국의 인권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하며, 특정 주제를 정해 한국에 비정기 조사관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사진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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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쌍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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