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07.29 10:03
[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각부장관에게 맡기는 공기업 개혁, 무정부 상태"]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무정부 상태다" "왜 정권 바꿨는지 이해가 안 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자리에서다.
그는 작심한 듯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국정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까 왜 정권을 교체했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촛불 정국에서 각료들과 청와대 수석들은 비겁하게 숨고 국정 주체들은 없어졌다. 자기 한 몸 보신을 위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선 공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을 겨냥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여론의 눈치, 언론사 눈치를 보니 무슨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는 하는지…"라고 비꼬았다.
KBS 정연주 사장의 검찰 소환 불응과 MBC PD 수첩 수사 등에 대한 불만 표시로 풀이된다. 그는 "일반 국민들은 그럼 뭐하러 조사 받으러 가나"고 반문하고 "검찰이 뭘 하는 집단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일시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은 정부의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도 "이게 무슨 정권 바뀐 MB정부의 개혁인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공기업 개혁을 각부 장관에게 맡긴다는 보도를 본 일이 있다"며 "어떻게 청와대에서 주도하지 않고 각부 장관에게 맡길 수 있나"고 지적했다. 이어 "욕 먹을 짓을 하지 않고 각 부 장관에게 책임지라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나라 운영한다면 무정부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휴가 갔다 오면 MB정부가 왜 집권했는지,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국정 전반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들을 향해서도 "경제가 어려우면 총리나 경제 장관이 나서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국회에 와서 답변하는 것만으로 자기 책무를 다했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권 담당하는 각료와 청와대 참모들이 심기 일전에 국민들에게 새롭게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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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기자 swa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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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자리에서다.
그는 작심한 듯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국정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까 왜 정권을 교체했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촛불 정국에서 각료들과 청와대 수석들은 비겁하게 숨고 국정 주체들은 없어졌다. 자기 한 몸 보신을 위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선 공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을 겨냥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여론의 눈치, 언론사 눈치를 보니 무슨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는 하는지…"라고 비꼬았다.
KBS 정연주 사장의 검찰 소환 불응과 MBC PD 수첩 수사 등에 대한 불만 표시로 풀이된다. 그는 "일반 국민들은 그럼 뭐하러 조사 받으러 가나"고 반문하고 "검찰이 뭘 하는 집단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일시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은 정부의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도 "이게 무슨 정권 바뀐 MB정부의 개혁인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공기업 개혁을 각부 장관에게 맡긴다는 보도를 본 일이 있다"며 "어떻게 청와대에서 주도하지 않고 각부 장관에게 맡길 수 있나"고 지적했다. 이어 "욕 먹을 짓을 하지 않고 각 부 장관에게 책임지라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나라 운영한다면 무정부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휴가 갔다 오면 MB정부가 왜 집권했는지,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국정 전반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들을 향해서도 "경제가 어려우면 총리나 경제 장관이 나서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국회에 와서 답변하는 것만으로 자기 책무를 다했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권 담당하는 각료와 청와대 참모들이 심기 일전에 국민들에게 새롭게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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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연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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