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너무한 삼성전자 이사 6명
작년 797억 받아가
지난해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사내이사 6명이 1년간 회사에서 797억원을 받아갔다는 사실이 5일 증권거래소 공시(公示)를 통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직원들이 씁쓰레하고 있다. 회사가 이들에게 지급한 돈은 2006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1인당 평균 133억원. 하지만 단순히 금액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 직원들도 "회사 실적이 좋고 기여도가 높다면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직원들이 허탈해 하는 이유는 이런 '거액 보상'이 지난해 회사가 강조했던 내용과는 크게 다른 것이기 때문. 삼성전자는 작년 여름부터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는 물론 일선 현장 직원들에게까지도 '마른 수건도 다시 짜기' 식 고통 분담을 요구했다. 반도체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만큼 비용 절감과 직원들의 마인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수원사업장에서는 식사 지원 예산을 감축해 직원들의 밥값을 끼니당 1000원씩 올렸고, 화성 공장에서는 기숙사비를 두 배로 인상했다. 각 사업장에선 경조사비나 장기 근속 휴가 중 일부가 폐지됐고, '사전승인 없는 야근을 줄이라'는 지시 아래 밤 늦게 근무해도 야근비를 신청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10년차 직원 K씨는 "아직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는데, 경영진 거액 보상 소식을 들으니 참 허탈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6명의 이사들 중 상당수가 삼성전자의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한 삼성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실망감은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3년 단위의 장기 성과 보상제가 도입돼 지난해 지급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사실만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추스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한 부장급 간부는 "특검 사태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 참에 경영진의 마인드나 태도도 많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탁상훈 기자 i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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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삼성뿐만 이런 건 아니겠지만 삼성 참 이래저래 너무한 인간들 많구랴
출처 : 쌍코 카페
글쓴이 : 훈남이랑겨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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