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측 "실수아니라 왼손으로 오른쪽 볼 쓰다듬은 뒤 톡톡"
[CBS 총선 특별취재팀]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는 3일 MBC 여기자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어께를 치려다 본의아니게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김 기자의 얼굴을 만지면서 톡톡 건드린 것으로 판명나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 후보의 여기자 성희롱 현장에는 부인인 김영명씨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타운 개발 거짓말 논란'을 해명하면서 '여기자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정몽준 후보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거짓말 논란'에 휘말렸다.
정 후보는 CBS의 성희롱 논란 보도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날 오전 본인 명의로 사과문을 내어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인파가 북적이는 상황에서 어깨를 툭 치려는 순간 본의 아니게 김 기자의 얼굴에 손이 닿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유세가 끝나 인파는 이미 빠져나간 상황이었다"며 "정 후보는 왼쪽 손을 사용해 여기자의 오른쪽 볼을 쓰다듬은 뒤 톡톡 쳤다"고 전했다.
이같은 당시 정황은 MBC가 갖고 있는 동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실제로 촬영한 화면을 본 한 관계자는 "정 의원 손이 본의아니게 여기자의 얼굴에 닿은 것이 아니라 정 의원이 왼쪽 손을 사용해 여기자의 오른쪽 볼을 쓰다듬고 톡톡 쳤다"며 이를 확인했다.
이와함께 정몽준 후보의 해명대로 본의가 아닌 실수였다면, 당사자인 여기자가 '성희롱'이라고 항의한 걸 듣고도 왜 현장에서 사과하지 않았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정 후보는 당시 여기자가 "지금 성희롱하신 겁니다"라고 항의하자 난처해 하다가, 주변 참모들에 이끌려 곧바로 승용차를 탄 채 황급히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논란이 된 현장에는 정 후보의 부인 김영명씨도 바로 옆에 있었으며, 정 후보의 행동을 본 김씨는 순간 표정이 일그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날 오전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정 후보의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한 뒤, 정몽준 의원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MBC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 의원 본인이 직접 나서 해당 기자와 MBC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부인 김씨가 어젯밤 사과차 사옥을 방문했다는 얘기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MBC는 성희롱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보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동영 후보가 MBC 출신이라 오해가 있을까봐 공개를 끝까지 망설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진실은 명백히 밝혀져야 합니다!!
믿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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