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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 전 대통령, “쇠고기 협상 잘못됐다고 정권 퇴진 주장해선 안 돼”

멋진 결혼을 하자 2008. 6. 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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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성표] "쇠고기 협상이 아무리 잘못됐다 할지라도 그 일로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헌정 질서 원칙에 맞지 않다."

그동안 정국 현안에 침묵해 왔던 노무현(얼굴) 전 대통령이 퇴임 100여 일 만에 말문을 열었다. 노 전 대통령은 7일 저녁 경남 양산 에서 열린 노사모 정기총회 축사에서 "시국 관련 발언 좀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퇴진 주장은) 그냥 한번 외칠 수는 있지만 정말로 이를 믿고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촛불 시위대가 청와대로 행진하는 것에 대해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 살아봐서 내가 잘 안다"고 회원들의 웃음을 유도한 뒤 "대통령 입장에서 (청와대 행진은) 겁은 안 나고 기분만 나쁘고, 별 소득은 없다. 그러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촛불시위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언제 미국이 요즘처럼 조심스럽고, 신중한 태도로 나온 적이 있었느냐. 시민이, 그리고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내가 직접) 해보니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으며 요구할 건 하더라도 적절한 수준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진짜 위험한 존재는 18대 국회"라며 "정당이 정국을 주도하고 대통령보다 큰 권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회가 하는 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미에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5년 동안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지금 당장은 맘에 내키지 않을지 모르지만 맞는 길이고,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말로 40여 분간의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그는 8일 노사모 회원들과의 봉화산 등반길에서 "이젠 대통령에게만 미루지 말고 국회, 특히 여당 의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산=고성표기자 < muzes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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