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문 OUT

[스크랩] `새 총리 박근혜` 청와대 공식 제안키로

멋진 결혼을 하자 2008. 6. 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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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극복해야" 여론에 李·朴 태도 변화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 걸맞은 권한 필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국무총리 카드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여권의 한 인사가 10일 박 전 대표의 측근인 A의원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면서부터다. 이 인사는 A의원에게 "박 전 대표가 나서 위기 정국을 수습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 함께 일하려는 진정성을 갖고 있는 만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조만간 이 대통령이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박 전 대표 총리 카드에 부정적이었던 이 대통령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것은 두 사람의 분열이 정국악화의 요인이라는 자성과 함께 두 사람이 계속 따로 가다가는 함께 추락한다는 위기의식이 여권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나라당과 각계 인사들은 이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 총리 카드를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한나라당 내에선 노장파든 소장파든, 주류든 비주류든 대부분이 박 전 대표 카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10일만 해도 유력 당권 주자인 박희태 전 의원과 남경필 의원이 각각 라디오에 나와 "박 전 대표 총리 카드는 좋은 카드이고 언제나 유효한 카드다" "박 전 대표가 총리로 가는 것은 아주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관건은 박 전 대표의 수락 여부다. 박 전 대표 측의 상당수 인사들은 박 전 대표가 현재 국면에서 총리를 맡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원로그룹들은 박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할 예정이라고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전했다. 박 전 대표의 일부 측근들은 여전히 이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맡아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소수다. 박 전 대표 총리 카드에 부정적이었던 그의 측근도 "박 전 대표는 나라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국가주의자 아니냐"면서 "나라가 어려워졌는데 '당에 할 일이 많다'고 할 수만 있겠느냐는 점을 박 전 대표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제는 총선 공천 과정에서 금이 갔던 두 사람의 신뢰관계가 지난달 회동에서 아예 깨지다시피 했다는 점이다. 박근혜 전 대표 총리 카드에 대한 여권의 절박함을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도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지만 두 사람 간의 불신이 끝내 해소되지 않을 수도 있다. 총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두 사람이 합의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다. 남경필 의원은 "이 대통령이 총리에 걸맞은 권한을 주어야 실제로 일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고, 박 전 대표의 한 측근도 "자원외교만 담당하라고 하는 차원이면 맡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지난 1월 조각 때 시끄럽게 거론되다 가라앉았던 '박근혜 총리호'가 실제로 발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만일 박 전 대표 총리카드가 현실화되면 일괄사의를 표명한 내각은 '필수 요원'만 남고 대폭 교체될 수밖에 없다. 사실상 새로운 조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박 전 대표 총리 카드가 다시 가라앉으면 한승수 총리가 유임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인적 쇄신의 무게 중심이 청와대로 옮겨지면서 내각은 중폭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주용중 기자 midway@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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